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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것 처럼"이 아닌 나 "답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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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것 처럼"이 아닌 나 "답게"

엑스파일 2023. 9. 6. 09:42

'-답다'는 ‘특성이나 자격이 있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풀이

 

"나" 라는 자격이 있음.

20대때 공부를 열심히 하면 그 끝에 무어라도 훌륭한 뭔가가 되어 있을꺼라 생각하던 그 시기

나는 높지도 않은 이상 남들이 보기 그럴듯한 상태를 좇으나 내 젊음과 소중한 시간을 쏟았다.

그 결과물이 지금의 나

그때.... 한창 공부하던 시절.

참 풋풋한 그때의 아리따운 내가 좋아했던, 그래서 도서관에 갈때 늘 편의점에 들려 사곤 했던 간식이  있는데

그게 바로 칼로리 발란스 와 "na" 라는 과자였다.

나는 아주 부드럽고 혀에 닿으면 사르르 녹는 약간 바삭거리는 촉감과 아주 부드러운 질감의 쿠키 안에

치즈맛이 나는 살구색 앙코가 들어있는 산도 였다.

요즘은 통 볼수가 없는데... 어렵고 지루한 도서관 공부에 졸음이 몰려오면 

나는 요 빨간 긴비스켓 통과 우유를 들고 도서관 등나무가 있는 벤치로 향했다.

파란 하늘에 하양 구름모양이 무슨 모양일까 맞추기 놀이를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잠시 들으면서

이두개의 조합을 음미하는 일이 나의 소소한 행복이였다.

 

나.... 나는 참 그러고 보니 나를 좋아했던거 같아.

하지만 항상 현재의 나에게 만족하지 못했고 지금 이모습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내가 누릴 자리와 위치 대우와 환경은 이것보다 더 당연히 멋지고 나이스 해야해.

그런나는 지금의 내모습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 생각해왔다.

사람들에게 비쳐지고 보여지고 싶은 나를 내가 먼저 보여주고 그후에 내가 가진것들을 진짜가 되게끔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다.

미스 리플리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맷데이먼.... 우리나라에는 세븐의 여자 이다해가 열연한 드라마도 있다.

자신의 동경하는 삶을 가진 가짜의 삶을 사는 그들.... 한순간이라도 행복했을까?

 

내가 완벽한 외모와 몸매 학력과 재력 집안을 모두 가졌다고 하고 거짓생활을 한다면

그것을 다가진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알게 되어 행복할까? 그들에게 내가 무언가를 얻는다면

그것이 행복할까?

 

세상의 욕망과 허황된 무언가를 쫓아 끊임없이 질주하고 있는 우리의 삶은

정말 내가 아닌걸 이제 시인한다.

내가 되고 싶었던 나인척 하는 삶을 산것이 대부분인 지금까지의 삶.

나답게 지금의 나의 현재를 살아가 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더 나는 삶의 내가 아니라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당당하게 멋있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