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x-file

말은 생각이 입는 옷 본문

카테고리 없음

말은 생각이 입는 옷

엑스파일 2023. 6. 4. 06:56

 

주말 온종일 귀요미 두분과 산뜻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하루뒤 시험(국가고시)라는 압박감에서는 벗어날수가 없었나보다.

시험전날 베드민턴과 원카드와 할리갈리를 연속 3판씩 해본사람은 알수 있을터

자작나무 향초 심지 마냥 겉으로 우아한척 하지만 마음은 타닥타닥 타고 있는지를...

 

그래서인지 저녁까지 요구되는 수많은 놀이 요청과

부모님의 집좀치우지 30분이면 될텐데라는 아쉬운 말들속에서

약간의 아니지 아주 많은 스트레스가 우러났던것 같다...

 

우주에서 제일이쁜 아니 우주만큼 소중한 우리딸이

"엄마 내일 무슨시험쳐요? 승급시험?"하고 묻는데

온갖 회사의 시스템과 빨리승진해야하는 이 월급체계에 불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압축적이고 반항적이고 아주미운 말투로 답해버렸다.

실망한 딸은 속상한 마음을 11살의 나이의 얼굴로 감출길이 없었겠지

 

밤새든 생각은 난참 부모가 되어서도 아직도 갈길이 멀구나

내시간에 대한 이기적인 이마음 어쩔도리가 없는것인가?

 

앞으로 침묵보다 귀한 말이 아니면 서로에게 덕이되는 단어가 아니면 내 뱉지 말아야 겠다.

그렇다고 애기키우면서 현자처럼 공자님 말씀만 할 수도 없을텐데

다른 현명한 부모들은 어떻게 말할까..?

 

"다정한 말에는 꽃이 핍니다."

다정하고 단정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리라 해마다 다짐하는데

6월초 올해의 반이 싹둑 베어나가 지금.

난 얼마만큼 아이들에게 다정했고 솔직했고 친구같았고 

화났을때도 억지로 참는 얼굴아닌 온화하게 수용하는 눈빛을 냈던가?

힘들고 지쳤을때도 상대에 대한 애정을 듬뿍담아 예의를 다하는 참된 사람이였나

 

자꾸 말로 아이들을 양육하려고 하니 나도 지치고 아이들도 갈곳을 잃었을듯하다.

내가 늘 하는 생각이 먼저 바로서고 또 따뜻하고 초 긍정적이고 밝아야

말도 행동도 내 주변사람도 삶도 그러리라 생각된다.

남은 내인생의 목표는 넌 참 이쁜데 말도 이쁘게해 라는 칭찬을 들으며 살아보자!

우리아이들도 그런 부모를 닮아 아름다운 생각의 옷을 입고 자라나길 기대해본다.